[CEO칼럼] ​포스트코로나 시대, 'K-프랜차이즈 붐'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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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책홍보팀 작성일2022-12-12 조회3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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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사진=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사진=프랜차이즈산업협회] 


연초 설렘과 기대로 부풀어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연말연시 속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한파는 마치 올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3고(高) 현상과 각종 비용 상승으로 한풀 꺾인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극에 달했던 지난 2년간 프랜차이즈 산업은 본사와 가맹점주 모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면 서비스 비중이 높아 매장 영업 제한이라는 직격탄을 맞았고,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본사와 가맹점을 가리지 않고 전 산업이 줄폐업 위기에 놓였던 시기입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업계는 힘을 합쳐 서로를 돕고,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한 방역 준수와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과감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사람을 다시 뽑는 한편 설비도 다시 늘려 신제품과 신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환율·고금리·고물가, 즉 3고(高) 현상 속에 비용 증가와 소비 회복 부진, 인력난 등 악재가 연달아 업계를 덮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의 주범이란 오해까지 더해지며 수익 구조만 놓고 볼 때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더욱 어렵다는 아우성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업계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쌓은 비대면 역량과 시스템 선진화, 강화된 역량 등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도약을 선도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여러 산업 가운데 쉽게 찾기 힘든 모범적인 코로나19 극복 위기 사례를 써 내려왔고, 그 과정에서 쌓은 역량과 경험은 오늘날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는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이 올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점은 K-팝과 K-푸드에 이은 ‘K-프랜차이즈’ 열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 적지 않은 나라들이 코로나 여파로 어려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비대면 인프라와 역량으로 재무장한 프랜차이즈업계는 한류 열풍과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다시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K-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0월 19~22일 나흘간 프랜차이즈 산업 40여 년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을 ‘2022년 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WFC) 서울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K-프랜차이즈 활성화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각국 프랜차이즈업계 대표단들도 행사 기간에 서울을 찾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의 치열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인들과 직접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디야커피와 이마트24, 푸라닭 등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를 찾아 제조부터 유통, 결제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운영 전반의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서울을 방문한 각국 대표단들은 높은 완성도로 상용화돼 있는 가맹점 운영 모델에 감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WFC 총회는 때로는 과도한 경쟁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있는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와 교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현재 민간의 자율적 노력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업계 특성상 정부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업계 전반의 해외 진출 활성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2020년 말 국내 134개 외식 기업이 세계 48개국에서 3722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이는 전년에 비해 기업 수가 16.3%(26개), 해외 매장 수가 13.8%(597개) 감소한 수치입니다. 기업 수 193개, 매장 수 6001개로 고점을 기록한 2017년 이후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절정에 달한 지난해에는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전통적 사업모델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다양한 논의를 벌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만큼 대안 모델을 확립하고 소비자 경험을 충분히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더해져 우리 산업이 보유한 역량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적으로 제2의 ‘K-프랜차이즈 붐’이 불 것입니다.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총회를 계기로 다시 정부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기원합니다. 협회도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꾸준히 지원하겠습니다. 



링크: https://www.ajunews.com/view/2022121207352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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