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신임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게 거는 기대와 과제…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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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외협력팀 작성일2019-11-05 조회4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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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새 수장을 선출했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7대 회장으로 뽑혔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었다. 양적 성장 과정에서 부실한 브랜드가 난립해 가맹점과 소비자 피해가 증가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는 전체 프랜차이즈 시장을 위축시켜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랜차이즈 산업에 상생을 요구하며 경제 민주화의 리트머스지로 활용하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창업자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브랜드 신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그래서 경제 발전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고 많은 기업이 프랜차이즈 채널을 도입해 성장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규제는 시장경제를 경직시킨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규제 과잉은 또 다른 규제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맞기도 한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산업에 규제의 칼날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정부와 외부 환경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규제를 불러온 내부적 문제가 분명 있다.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의 난립은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킨다. 가맹점을 수익 창출 도구로 인식하는 한 프랜차이즈 산업의 질적 성장은 요원하다. 물류 수익에 의존한 단순한 수익 모델에 안주하는 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없다. 창의적인 브랜드와 고객 가치가 없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플랫폼 경제의 먹잇감에 불과하다. 사회적 가치와 환경을 등한시하는 프랜차이즈는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에 직면한 과제는 한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제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할 K-프랜차이즈 관점에서 생각할 때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강한 협회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정현식 회장에게 거는 업계의 기대가 크다. 신임 협회장 출범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권익을 보호하고 프랜차이즈 산업이 나아갈 방향성과 새로운 가치를 정립할 중요한 기회다. 특히 2020년에는 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 서울총회(2020년 10월 7~11일)가 예정돼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프랜차이즈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질적인 변화와 선진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3년간 한국프랜차이즈 산업을 이끌 신임 협회장에게 필요한 것은 성찰과 혁신 의지다. 기존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프랜차이즈 산업에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제안하고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를 멋지게 수행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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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링크 : http://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19&no=9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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